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SM을 하면서 웬 이성적???

SM을 하면서 웬 이성적???


가끔 보면 SM을 하고 있는 에세머이면서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이성적인 판단을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우리가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것은 본인 위주의 이성적인 판단이지 보편적인 가치관에 입각한 이성적인 판단은 아니라는것이다.

만약 보편적인 성적 가치관에 입각해서 SM을 바라본다면 SM은 그저 변태로 일갈하고 마는 하나의 행위이며, 정신병의 일종일뿐이다.
그러나 SM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 보편적인 성적가치관에서의 변태와 정신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굳이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인정했으며, 받아들이고 스스로 에세머라 칭하며 SM에 대해서 더 열심히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SM에 진입하기전의 이성적 접근과 판단은 필요하다.
진입전이라면 과연 내가 새디즘이 마조히즘이 맞나? 그리고 내가 받아들이고자 하는것에 대한 자기 스스로 주관적인 가치관에 의한 접근과 판단을 하는것이고, 그 주관적인 가치관에 의한 접근과 판단의 모체는 보편적 성적가치관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저런 접근과 판단을 하지 않고 오로지 본능에 입각해서 진입을 한다해도 마찬가지로 에세머도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생각과 많은 경험속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할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새디엔메조 : http://sadinmaso.net


내가 하고 있는 SM... 행위들, 파트너를 구인하는 활동, 파트너와 하는 모든 행위, 생각들, 환상들...
이것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적이 없다.
내 스스로 이것은 나와 나에게 소유된 암캐가 동의해서 이루어진것이며, 서로의 성적만족을 위한 모든 행위라는 것이다.
여기에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성적가치관을 대입해서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에세머에겐 무의미한 일이라는 것이며,
나에게도 무의미한 일이 되는것이다. 즉 에셈을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는 것이며,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경험이 쌓이면 점점 더 강한 고통을 더 강한 수치심을 주거나 받고자 한다.
왜? 이미 성적만족감이라는 것은 어떤 하나의 행위에 만족을 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펠라치오 봉사를 시켰다. 그리고 2-3개월후 딥뜨롯을 시킨다....
펠라치오는 입으로 페니스를 봉사하는것이지만, 딥뜨롯은 입 자체를 보지화 하는것이며, 그로인해서 서브는 고통을 갖게 된다.
아주 단적인 예지만, 이렇듯 경험이 쌓이면 점 점 점 더 강한 고통과 수치심을 갖고자 하는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지만 시간이 지난후 그들과 대화를 해보면 더 강한 더 수치심이 큰 행위들을 하고 있다.

나는 에세머던 레즈비언이던, 젠더던 일반인이던 그들의 모든 성적인 경험과 상상력을 모두 용인한다.
이것은 내 에세머로서의 생활과 그리고 지나온시간동안의 많은 사람들의 만남, 또한 나의 성적상상력에 기인한것이며,
모두 용인할수 있는건, 바로 내 자신이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믿음이며, 그런 믿음들이 모든것을 용인하게 만드는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용인하는 모든것들을 내가 실제 하고 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용인했다는 것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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